본문 바로가기
중국 시월드 관찰일지

[시월드 차이나 4편] 아기에게 밥보다 빵이 좋다는 시어머니의 철학

by jusi 2025. 4. 17.

[시월드 차이나 4편] 아기에게 밥보다 빵이 좋다는 시어머니의 철학
[시월드 차이나 4편] 아기에게 밥보다 빵이 좋다는 시어머니의 철학

 

📘 시월드 in 차이나 4편

 

[아기에게 밥보다 빵이 좋다는 시어머니의 이론]

 

 

 

상하이 어느 설날아침,

 

 

나는 오늘도 고민한다.

 

 

 

"아기한테 뭘 먹여야 건강하고 배불리 먹일까?"

 

 

아기가 고기 야채를 잘 안먹는다..

 

 

하지만 

 

 

여느때와 같이..나는

 

 

 

야채 잘게 다져서 볶고,

 

 

 

애써 만든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나는 만족스러워한다.

 

 

 

 

그런데…

 

 

시어머니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.

 


목차

  1. “밥만 먹으면 살쪄요” 발언의 시작
  2. 아침상 앞 탄수화물 논쟁
  3. 시어머니의 빵 찬양 철학
  4. 아기 입맛과 체형까지 분석 시작
  5. 탄수화물 이론과 며느리의 멘붕
  6. 다음 편 예고

 

1. “밥만 먹으면 살쪄요” 발언의 시작

 

 

 

아이에게 따끈한 밥을 떠주던 설날 그 어느 날,

 

 

시어머니가 조용히 한 마디 하셨다.

 

 

 

“애 밥을 너무 많이 먹이는 거 아냐? 밥만 먹으면 살쪄.”

 

 

"에…?"

 

 

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.

 

 

밥은 애 키울 때 기본 아닌가요…?


 

2. 아침상 앞 탄수화물 논쟁

 

 

시어머니는 내 앞에 놓인 아기밥을 바라보며

 

 

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드셨다.

 

“밥은 그냥 탄수화물이야~

 빵이 더 나아.

빵에는 계란, 우유, 버터 다 들어가잖아. 그게 더 영양가 있어.”

 

 

 

(“네...? 어디서 그런이론이....?”)

 

 

“빵은 밸런스가 좋아~ 밥은 그냥 살찌는 탄수화물이지.”

 

 

 

나는 손에 쥔 아기 밥숟갈을 내려놓았다.

 

 

그리고 아기의 입엔 밸런스 좋은 빵이 들어간다.

 

 

 


 

3. 시어머니의 빵 찬양 철학

 

 

 

그날 이후 시어머니는 아침마다 빵을 꺼내셨다.

 

 

식빵, 단팥빵, 베이글, 크로와상,

 

 

종류도 다양하시다.

 

 

다양한게 들어 갈수록 밸런스는 더 균형잡힌 식사가 된다.

 

 

아기에게 한 조각씩 찢어주시며 말씀하신다.

 

밥만 먹는것 보다 나아~~

심지어 계란 우유 버터 설탕도 먹는거야..

밥은 밥만 먹는거라 영양가가 없어~~

 

 

점차 나는 쇠뇌 되어 간다..


 

4. 아기 입맛과 체형까지 분석 시작

 

 

시어머니는 요즘 아기 얼굴을 유심히 보신다.

 

 

“볼살이 너무 귀여워~ 근데 살이 너무 붙은 거 아냐?”

“아기도 다이어트해야겠는데 과자는 끊어라~”

(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혼란 그 자체)

 

 

 

그리고 이어지는 결정타:

 

 

 

“아무래도 밥을 좀 줄이고, 빵이나 달걀 위주로 먹이자~”

 

 

 

 

이쯤 되면 밥은 살찌는 범죄자고, 빵은 영양 간식의 왕이다.

 

 


 

 

5. 탄수화물 이론과 며느리의 멘붕

 

 

나는 여전히 미역국에 밥 말아주고,

 

 

 

김치에 밥을 준다.

 

 

 

시어머니는 냉동실에서 식빵을 꺼내며 말하신다.

 

 

“밥만 먹이지 말고 빵이나 다른 걸 먹여..밥보다 바나나를 먹여~”

 

 

 

엄마… 그건 보존식이고요…

 

 

아기는 보존이 아니라 소화가 중요하다고요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