📘 시월드 in 차이나 4편
[아기에게 밥보다 빵이 좋다는 시어머니의 이론]
상하이 어느 설날아침,
나는 오늘도 고민한다.
"아기한테 뭘 먹여야 건강하고 배불리 먹일까?"
아기가 고기 야채를 잘 안먹는다..
하지만
여느때와 같이..나는
야채 잘게 다져서 볶고,
애써 만든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나는 만족스러워한다.
그런데…
시어머니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.
목차
- “밥만 먹으면 살쪄요” 발언의 시작
- 아침상 앞 탄수화물 논쟁
- 시어머니의 빵 찬양 철학
- 아기 입맛과 체형까지 분석 시작
- 탄수화물 이론과 며느리의 멘붕
- 다음 편 예고
1. “밥만 먹으면 살쪄요” 발언의 시작
아이에게 따끈한 밥을 떠주던 설날 그 어느 날,
시어머니가 조용히 한 마디 하셨다.
“애 밥을 너무 많이 먹이는 거 아냐? 밥만 먹으면 살쪄.”
"에…?"
나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.
밥은 애 키울 때 기본 아닌가요…?
2. 아침상 앞 탄수화물 논쟁
시어머니는 내 앞에 놓인 아기밥을 바라보며
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드셨다.
“밥은 그냥 탄수화물이야~
빵이 더 나아.
빵에는 계란, 우유, 버터 다 들어가잖아. 그게 더 영양가 있어.”
(“네...? 어디서 그런이론이....?”)
“빵은 밸런스가 좋아~ 밥은 그냥 살찌는 탄수화물이지.”
나는 손에 쥔 아기 밥숟갈을 내려놓았다.
그리고 아기의 입엔 밸런스 좋은 빵이 들어간다.
3. 시어머니의 빵 찬양 철학
그날 이후 시어머니는 아침마다 빵을 꺼내셨다.
식빵, 단팥빵, 베이글, 크로와상,
종류도 다양하시다.
다양한게 들어 갈수록 밸런스는 더 균형잡힌 식사가 된다.
아기에게 한 조각씩 찢어주시며 말씀하신다.
밥만 먹는것 보다 나아~~
심지어 계란 우유 버터 설탕도 먹는거야..
밥은 밥만 먹는거라 영양가가 없어~~
점차 나는 쇠뇌 되어 간다..
4. 아기 입맛과 체형까지 분석 시작
시어머니는 요즘 아기 얼굴을 유심히 보신다.
“볼살이 너무 귀여워~ 근데 살이 너무 붙은 거 아냐?”
“아기도 다이어트해야겠는데 과자는 끊어라~”
(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혼란 그 자체)
그리고 이어지는 결정타:
“아무래도 밥을 좀 줄이고, 빵이나 달걀 위주로 먹이자~”
이쯤 되면 밥은 살찌는 범죄자고, 빵은 영양 간식의 왕이다.
5. 탄수화물 이론과 며느리의 멘붕
나는 여전히 미역국에 밥 말아주고,
김치에 밥을 준다.
시어머니는 냉동실에서 식빵을 꺼내며 말하신다.
“밥만 먹이지 말고 빵이나 다른 걸 먹여..밥보다 바나나를 먹여~”
엄마… 그건 보존식이고요…
아기는 보존이 아니라 소화가 중요하다고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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