📘 시월드 in 차이나 6편
사진 한 장의 대가, 시어머니의 보호 본능 폭발
오늘도 평화로운 오후.
아기가 귀엽게 웃는 사진이 나와서
남편과 시어머니 단톡방에
사진 한 장을 뿌렸을 뿐이었다.
“아가 오늘 기분 좋아서 엄청 웃네~ 😍”
…5초 뒤
잔소리로 도배된 채팅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.
1. “모자는 왜 안 씌웠어?”
“해 쨍쨍한데 모자 안 씌웠네?
태양이 눈에 해로워~ 얼굴 타!”
네… 엄마…
오늘 기온 25도, 바람 살랑살랑,
아이도 땀 차서 모자 벗어던졌어요.
게다가 사진 찍고 1분 뒤 바로 다시 모자 씌웠어요…
사진은… 그냥 1초의 순간이에요…
2. “옷이 너무 얇다, 감기 걸려!”
“얇게 입혔네, 애 감기 걸리겠다~
팔이 다 드러나 있어!”
🙃 실화로… 저 날 기온 26도였고요.
아이 등에 땀나서 옷 갈아입힌 직후였고요.
엄마… 그 팔뚝… 후끈후끈한 건강 팔뚝이에요.
그리고 우리 애 감기 한 번 안 걸렸습니다 😭
3. “저거 위험해 보이는데… 넘어지지 않게 해!”
사진 속엔
아기가 풀밭 위에서 걷는 장면이 있었다.
근데 시어머니의 시선은 다르다.
“저거 미끄러질까봐 걱정돼.
옆에 더 붙어 있어야지!”
옆에... 저… 있어요…
그 사진 찍은 사람… 저예요…
엄마가 어련히 잘 하겠지요...
어느 부모가 위험하게 놔둘까요....
오늘은 불만이 목구멍 까지 차오른다..
4. “진심 걱정하니까 하는 말이지~”
나중에 남편한테 물어봤다.
“엄마는 사진만 보면 어떻게 그렇게 걱정이 넘쳐?”
남편은 대답했다.
“원래 엄마는 항상 그런 식이야.
나도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네네 하고 말아.
…알지. 알긴 아는데…
그 잔소리 폭격을 받는 건 나라고요.
5. 그날 이후 나는 깨달았다
아이 사진은 '전송하기 전 점검 3단계' 필수다.
✅ 모자 착용 여부
✅ 소매 길이
✅ 배경 안전성
- 눈 부심 없는 각도, 바람 없어 보이는 헤어 상태까지 확인
사진이 아니라 육아 심사 통과 서류 준비하는 느낌.
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,,
저희 시어머니만 그런가요?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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